Jay Record

Written by@Jaewon Heo
More than yesterday. Less than tomorrow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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온라인 청첩장을 만들고

결혼을 앞두고 저는 불현듯 온라인 청첩장을 직접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. 사실 이제껏 살면서 웹 개발을 진지하게 해본 적이 없었던 저였기 때문에 이런저런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. 이번 글에서는 온라인 청첩장을 만들게 된 배경과 만들면서 고민했던 지점들, 그리고 다 만들고 나서 느낀 청첩장 개발 후기를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. 이 글에서 소개된 청첩장의…

인프콘 2022를 다녀와서

저는 지난 8월 26일 인프랩에서 개최한 인프콘에 다녀왔습니다. 오프라인 콘퍼런스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, 양질의 발표를 들으며 다른 개발자들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. 이번 글에서는 이번 인프콘 발표를 통해 어떤 점을 배웠고 느꼈는지를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. 처음에는 제가 인프콘에서 직접 들…

프로젝트를 처음 마무리하며

지난 4월 초부터 약 3달 정도 매진했던 Data Processing 플랫폼 개발을 마무리하게 됐습니다. 남은 이슈 몇 가지가 정리되고 나면 아마 기존에 하고 있었던 사내 CI/CD 플랫폼 관련 개발을 다시 시작하게 될 것 같습니다. 돌이켜보면, 회사를 다니며 이런 저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개발해왔지만, 프로젝트를 완전히 마무리하는 것은 처음인 것 같아 …

관찰 가능성, 3년을 돌아보며 - 3

원문: Observability — A 3-Year Retrospective 관찰 가능성의 목적과 가치는 어떻게 잘못 표현되어 왔는가 저는 2018년 초반 벤더들이 “관측 가능성의 세 기둥”으로 “분산 추적, 메트릭, 로그”를 고수하고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. Ben Sigelman은 이것을 깔끔하게 반박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: 이것은 단순히 세 종류의 데…

관찰 가능성, 3년을 돌아보며 - 2

원문: Observability — A 3-Year Retrospective 현실에서의 관찰 가능성은 어떠한가? 기억의 길을 거슬러 올라, 다시금 정의를 살펴봅시다. 관찰 가능성은 시스템의 외부 출력에 대한 지식으로부터 시스템의 내부 상태를 얼마나 잘 추론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척도입니다. 조금 느슨하게 얘기하면, 이는 곧 시스템의 출력으로 전체 시스템…

관찰 가능성, 3년을 돌아보며 - 1

원문: Observability — A 3-Year Retrospective 최근에 읽었던 글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관찰 가능성(observability)에 관한 글을 번역하려고 합니다. 감사하게도 저자께서 흔쾌히 번역을 허락해주셨습니다. 글이 길어져 총 세 편으로 나눴으며 이는 그 중 첫 번째 편입니다. 개발 접근, 혹은 그보다 움직임(movement)…

Helm Schema에 대해

며칠 전 일이었습니다. 저희 팀은 이전에도 말했던 것처럼 off-the-shelf는 Helm으로 배포하고 있었습니다. 그런데 이번에 Helm과 함께 배포해야만 하는 resource가 생겼습니다. 일종의 extension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. 이를 해결하기 위해 리드님께서 추가적인 Helm chart를 만드셨고, 값의 유효성을 검증하는 기능을…

프로그래밍 심리학을 읽고 - 2

오늘은 지난번에 이어, 프로그래밍 심리학 2부 사회 활동으로 보는 프로그래밍을 요약하고 느낀 점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. 2부에서는 총 3가지 프로그래밍 집단이 등장합니다. 장소 정도만을 공유하는 프로그래밍 그룹, 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함께 일하는 프로그래밍 팀, 그리고 여러 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을 만드는 프로그래밍 프로젝트.…

프로그래밍 심리학을 읽고 - 1

최근 방을 정리하다 책장에서 제럴드 와인버그가 쓴 프로그래밍 심리학이라는 책을 발견했습니다. (제가 산 책은 아닐테니, 아마 동생이 사둔 책으로 추정됩니다.) 1971년 초판이 출간된 이 책은 어느덧 올해로 40살이 된 책입니다. 기술을 다루는 책이었다면 아마 버렸겠지만, 이 책은 그 기술을 다루는 인간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. 실제로 쭉 읽으면…

공부법에 대해

최근 마음을 잡고 개발 공부를 시작한 동생에게 유독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은 “끊임없이 배운다”는 인식이 강한 것 같습니다. 아무래도 기술의 변화가 빠르고 기술을 익히는 것에 제약이 적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. 거대한 실험실이나 공장이 없어도, 인터넷이 연결된 좋은 컴퓨터 한 대만 있으면 어디서든 새로운 기술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. 덕분에 진입장벽이 낮기도 …